2022. 7. 4. ~ 7. 23.
<작가 노트>
스페인의 궁정 화가였던 프란시스 고야가 말년에 궁정을 떠나 낡은 저택에 칩거하며 완성한 벽화 '검은 회화'중 하나인 작품이다. '판타스틱 비전'에서 이름을 따 온 것으로 이번 개인전 계획의 키워드이다.
고야는 은둔 기간 동안 내면으로 침잠하여 검은 회화를 통해 전쟁의 참상, 시대의 진실을 고발하였다. 팬데믹을 지나온 우리는 인터넷 상의 온갖 이미지들이 현실을 대체하는 새로운 상황에 봉착했다. 또한 인간성 상실 등 여러 부작용을 겪고 있다.
고야에게서 받은 영감을 환상적인 시각으로 표현한 회화, 그것을 다양한 색과 패턴으로 표현한 설치 작품을 통해 빛과 색, 회화의 미래 등에 관한 담론을 형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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